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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반려견 또또 향한 눈물…과거 보신탕 극찬 때아닌 논란

전현무, 반려견 또또 향한 눈물…과거 보신탕 극찬 때아닌 논란
방송인 전현무가 지난 11일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서 17세 반려견 또또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많은 이들이 전현무의 눈물에 공감했던 반면, 일각에서는 전현무가 3년 전 방송에서 보신탕을 극찬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진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나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17세 반려견 또또와 함께 출연했다. 전현무는 이날 부모님의 댁에서 또또를 데려오자마자 힘없이 쳐져 있는 또또를 보며 안타까워 했다.

그는 또또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매니저에게 “과거 또또와 함께 살 때 또또가 자신의 자동차 소리를 구별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자신이 오면 미리 현관에 마중을 나와있었다.”면서 “대구에서 재직하던 시절 주말마다 부모님과 또또가 내려왔는데, 차를 싫어하는 또또도 그날만큼은 떨지 않고 대구로 내려왔다.”며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전현무는 다양한 검사를 받는 또또의 곁을 지켰으며, 또또를 위한 휠체어를 맞췄다. 그러면서도 그는 “휠체어가 자칫 또또를 더 힘들게 하는 게 아닌가. 또또는 누워있길 원하는 거 아닐까? 내가 오버하는 게 아닐까?”라며 속 깊은 모습을 보였다.

많은 이들이 전현무와 또또의 관계를 통해서 반려견에 대한 끈끈한 우정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지만, 반려견 관련 모임 등에서는 전현무의 발언에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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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전현무가 tvN ‘수요미식회’ 복날 편에 출연해 보신탕에 대한 극찬을 했던 과거 방송 내용이 회자됐기 때문. 당시 전현무는 “보양식을 먹고 정력이 불끈하는 걸 느꼈던 때가 있었다.”며 보신탕에 대한 얘기를 꺼냈던 것. 

그는 “재수할 때였는데 한여름에 지치니까 영등포 시장에서 보신탕을 먹었다. 먹고 나서 두 시간 정도 후 소변발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변기가 갈라지는 듯 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전현무의 발언은 단순히 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송에서 보신탕이 정력 음식이라고 과장하면서 극찬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을 샀다.

유기견 보호 단체에서 활동하는 한 누리꾼은 “불과 3년 전에 보신탕을 극찬했던 방송을 본 뒤 노령견의 반려견의 추억을 얘기하는 걸 보니 그 진정성이 의심스러웠다.”면서 “당시 전현무의 발언은 충격 그 자체였기 때문에 매우 혼란스럽다.”고 의견을 표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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