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남극'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녹고 있는 남극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날 300회 특집 '정글의 법칙 in 남극' 마지막 방송에서는 남극 대장정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되었다.
병만족은 마지막 탐사를 위해 생존지와 떨어져있는 곳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바람에 의해 만들어진 거대한 빙벽과 신기한 퇴적 지형 등을 발견하며 남극 대자연의 신비로움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 병만족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녹아 내린 빙하로 인해 고여 있던 물을 발견한 것. 그 주변 또한 물로 인해 땅이 흥건할 정도였다.
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남극 주변의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빙하의 면적이 최근 6년 사이 1,463㎢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 녹은 빙하로 해수면이 상승해 몰디브, 투발루, 키리바시 등 많은 섬나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거나, 남극에 살고 있는 황제펭귄 등 동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등 여러 피해 상황들이 일어나고 있다.
말로만 들어 실감할 수 없었던 지구 온난화의 현실을 눈 앞에서 마주한 병만족은 당혹감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병만은 "남의 일처럼 느꼈는데 지금은 내 일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지구지 않느냐"고 암담했던 상황을 전했다.
전혜빈도 “그 순간 덜컹했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 작은 것부터 실천을 해야겠다”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SBS funE 김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