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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달라" 멕시코서 트럭에 실린 중미 이민자 100명 구조

멕시코 경찰이 냉장 트럭 짐칸에 갇힌 중미 이민자 100명을 구조했다고 아니말 폴리티코 등 현지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연방경찰은 전날 북동부 타마울리파스 주에 있는 이그나시오 사라고사 고속도로에서 검문 도중 수상한 트럭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이 검문하려고 트럭에 다가서자 짐칸에 있던 이민자들이 "도와달라"고 고함치며 짐칸 벽을 연신 두들겼습니다.

문을 열자 짐칸 안에는 100명의 이민자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출신으로 합법적 이민 서류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사와 조수석에 앉아 있던 동료 등 2명을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인신매매 배후 조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미 이민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조만간 이민 당국으로 넘겨진 뒤 모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멕시코에서는 해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국경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 수천 명이 적발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남부 타바스코 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카르데나스 시로 향하던 대형 트럭의 짐칸에서 어린이 31명을 포함한 89명의 이민자가 적발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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