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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싱가포르 확정"…북한은 왜 발표 안 하나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대대적으로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발표됐는데 북한 쪽 공식 발표는 아직 없어요.

<기자>

언제 발표할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지금까지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해외에 나갈 때 사전에 일정을 고지한 적은 거의 없었고 대개는 북한에 돌아온 다음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동시의 안전을 위한 보안 문제도 있지만 최고지도자가 없을 경우에 북한 내부에서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측면도 있는 것입니다.

좀 오래된 얘기지만 1956년에 김일성이 해외순방을 하는 동안 반김일성 세력이 결집했던 이른바 8월 종파사건이라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공식 발표를 언제 할지 고심 중일 듯합니다.

<앵커>

하지만 북한이 발표를 하지 않더라도 정상회담 날짜를 전 세계가 다 아는데 결국은 북한 내부로 전파가 되지 않을까요?

<기자>

외부 소식이 북한 내부로 전파가 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소식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에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로 떠나기 전에 회담 일정을 발표를 한다면 사전예고를 하고 평양을 비우는 거의 최초의 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사전예고를 하고 평양을 비우게 된다면 평양을 맡겨놓을 사람이 필요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해외 방문이기 때문에 많은 간부들이 수행하겠지만 가장 믿는 핵심적인 인물은 평양에 남겨두고 김 위원장이 없는 평양을 관리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관례로 보면 김여정이나 최룡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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