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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체제 보장 '큰 틀' 합의했다면…남은 과제는?

<앵커>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공개됐다는 건,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이라는 본질적인 쟁점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뜻일 겁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합의됐고, 남은 과제는 뭐가 있을지 김수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시간과 장소를 공식 발표했다는 것 자체가 북미 간 큰 틀의 합의는 이뤄졌다는 뜻입니다.

북한 비핵화의 대가로 체제를 보장한다는 기본 합의로 보입니다.

북한이 핵과 ICBM을 폐기하고 의심지역에 대한 사찰 등 검증에 협조한다는 데 기본적인 동의를 했다는 관측입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북미수교와 평화협정 체결을 통한 체제보장과 대북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빅딜을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한 비핵화 시기, 즉 데드라인까지 합의했는지 확인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최대한 앞당긴다는 선에서의 공감대는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큰 틀의 합의는 됐더라도 최종 합의문을 쓰는 작업은 북미 정상 간 담판의 영역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까다로운 검증을 포함해, 비핵화 이행 단계를 어떻게 나눌지 또 그에 따른 보상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합의가 뒤따라야 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관건은 미국이 체제 보장에 대해서 상당히 촘촘하면서 신뢰할만한 시간표를 주느냐, 거기에 따라서 비핵화의 시간표도 달라질 것입니다.]

특히 비핵화 시한을 언제로 할지, 트럼프 임기 내인 2020년까지 마칠 수 있을지, 그 반대급부 격인 제재 완화와 북미수교를 트럼프가 언제, 어떻게 줄 수 있을지 등 비핵화 로드맵의 마지막 숫자들을 채우는 작업은 북미 정상 간 담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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