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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늘·감귤 수확 걱정 덜었네"…일손 지원센터 생겼다

<앵커>

제주에서는 수확 철마다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인력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알이 꽉 찬 마늘이 하나둘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매해 일손 걱정을 해왔던 이중헌 씨, 올해는 걱정을 덜었습니다.

[이중헌/대정읍 마늘 농가 : 일손이 달립니다. 그래서 일손이 달려서 오늘 인력 지원 덕분에 이렇게 해주겠다고 해서 사람 빌려서 하는 거예요.]

제주자치도와 농협제주지역본부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일종의 중계 센터인 농업인력 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대정읍 마늘 농가들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중심으로 인력이 순차적으로 지원됩니다.

지원센터는 다른 지역에서 온 인력에 숙식과 항공편을 제공하고 농가에서는 시세보다 10% 저렴한 수준의 인건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취약 농가에는 무상 인력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도내 마늘 수확 철을 맞은 농가는 522 농가. 수확에는 6천여 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4천 명까지 확보된 상황입니다.

감귤 수확 때와 달리 다른 지역 농번기와 겹쳐 추가 인력 확보가 앞으로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익/농협 제주지역본부 농촌지원단 팀장 : 상설 기구를 출범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센터를 통해서 추가 인력을 많이 모집하고 있고요. 각계각층, 특히 도민 사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상황입니다.]

농업인력지원센터에서는 현재 확보된 예산 외에 감귤 수확철에 추가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상시 기구화된 인력지원센터가 농촌인력난 해소의 통로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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