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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한 달여 앞으로…"자나 깨나 부상 조심"

<앵커>

스포츠 소식, 이정찬 기자와 알아봅니다. 이제 러시아 월드컵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죠?

<기자>

네, 선수들로선 무엇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다치면 월드컵에는 정말 치명적입니다.

아무도 다쳐선 안 되겠지만 특히 이 선수, 에이스 손흥민 선수는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흥민 선수는 지난달 첼시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뒤 계속 통증을 안고 뛰고 있습니다.

어제(10일) 뉴캐슬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는데, 아픈 발로 값진 결승골을 이끌어냈습니다. 후반 5분 수비수 4명에 에워싸인 상황에서 빈틈으로 정확한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올 시즌 11번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앞서 기록한 18골과 더불어 시즌 29호 공격포인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경신했습니다.

덕분에 1대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최소 4위를 확보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냈습니다.

그런데 아찔한 장면이 골이 나온 지 2분 뒤쯤 나왔습니다. 여기서, 손흥민 선수가 돌파하다 잔 부상이 있는 왼발목이 꺾이면서 넘어졌습니다.

일어나서 다시 뛰긴 했는데, 절뚝거려 걱정이 됐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경기 뛸 때 진통제 먹고 계속 그렇게 경기하고 있 습니다. 시즌 마무리 단계고 회복과 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음 주 월요일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선수들의 부상과 회복 속도입니다.

지난 3월 김진수 선수가 유럽 평가전에서 다쳐 재활에 몰두하고 있고요, 중앙 수비수 김민재 선수도 최근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수요일엔 베테랑 염기훈 선수도 갈비뼈를 크게 다치고 말았습니다. 한 번 기회를 놓치면 4년을 기다려야 하니 자나 깨나 부상 조심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SBS에선 박지성 해설위원의 중계로 들을 수 있게 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지성 위원은 대한민국 축구 전설입니다.

'월드컵 출전 시간'만 놓고 보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고요, 출전한 3차례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어 최다 득점자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생애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은퇴한 뒤 말쑥한 정장 차림에는 제법 익숙해졌지만 이렇게 마이크를 든 모습은 신선하죠?

[박지성 : "제가 어떤 해설을 할지는 월드컵이 되면 아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대를 가져주시는 것만큼 노력해서 좋은 해설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세 대회 연속 골을 터뜨리며 새 역사를 쓴 박지성 위원은, 침체 된 한국 축구의 부흥을 위해 마이크 앞에 서게 됐다고 합니다.

[박지성/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 : 배성재라는 최고의 아나운서, 캐스터가 있고 저로 인해서 조금이나마 (축구에) 관심을 돌릴 수 있을 까 하는 기대감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복합적으 로 (해설위원을 맡는 데) 작용한 것 같아요.]

["아~" "좋아요, 아주 좋아요." "들어갔어요."]

[박지성 : 저도 연습 장면을 봤는데요, 후배들을 향한 진심이 느껴지더라고요.]

[ 배 : 직접 슈팅 아 살짝 벗어나는군요. 박 : 저런 부분들이 선수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박지성 위원이 앞서 말한대로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 이른바 '캐미'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PGA투어에선 김시우 선수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 날 출발이 좋다죠?

<기자>

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 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특급 대회인데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챔피언이 된 김시우 선수는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을 노립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승부처는 '마의 홀'로 불리는 17번 홀입니다.

핀과 거리는 126야드에 불과하지만 그린이 물 한가운데 섬처럼 떠있는 데다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뀌어서 해마다 공 수십 개가 물에 빠지는 악명 높은 곳입니다.

지난해 김시우 선수는 여기서 한 번도 샷을 물에 빠뜨리지 않고, 3라운드에선 버디까지 잡아내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첫 라운드에서도 아주 좋았습니다. 0번 홀에서 시작한 김시우는 17번 홀 티 샷을 홀 2.6m 옆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세를 모아 바로 다음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고요, 이렇게 첫날 버디만 모두 7개를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 최종 스코어는 5언더파, 공동 7위인데요, 선두와 딱 한 타차니까요 사상 첫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김시우 선수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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