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 대통령, 남·북·미 회담 필요성 언급…트럼프, 관심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남북미회담 개최 필요성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미가 만나는 것에 대해 얘길 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은 전하긴 어렵지만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남북미 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이룬 거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우선"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새로운 대안'을 높이 평가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선 "비핵화 문제와 평화체제 문제를 두고 맞교환 등 진전된 내용이 있는 것 아니겠나"고 전망하면서 북미회담 논의 결과가 남북미 회담에도 영향을 줄 걸로 전망했습니다.

남북미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두 정상의 통화에서 언급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서 할진 모르지만 남북미 회담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고 판문점 회담 가능성도 살아있다"며 "장애요소가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