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9주 미국 23주…비행기표, 얼마나 일찍 사는 게 유리할까?
한 여행가격 비교 사이트가 최근 2년간 항공권 구매내역을 분석해 '2018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의 경우 출발 21주, 약 다섯 달 전에 예약해야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여행 가기 가장 비싼 달은 여름 성수기로 잘 알려진 8월로, 연평균보다 10%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거리 비행일수록 표를 미리 준비해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요. 영국은 23주, 스페인은 22주 전에 예매하면 평균 항공권 가격에 비해 10%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직항도 10시간 이상 걸리는 미국 역시 약 6개월 전에 비행기 표를 미리 구매해두는 게 가장 저렴했습니다.
그렇다면 1년 중 해외여행을 가장 알뜰하게 다녀올 수 있는 달은 언제일까요? 평균적으로 해외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시점은 3월이었는데요. 3월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연평균보다 약 10% 가량 낮게 나타났고 이어 11월과 6월 순으로 비행기 표를 저렴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11월에는 베트남 다낭과 하노이행 비행기표를 연평균 가격에 비해 14%나 싸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지난 몇 년 간 우리나라 여행객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일본 오사카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삿포로도 11월에 출발하는 게 가장 유리했습니다.
다만 항공권을 저렴하게 사기 위한 꿀팁이 적용되지 않는 시기도 있습니다. 7월 말 8월 초, 그리고 추석 연휴 등 최성수기에는 항공권 가격이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항공권 가격을 계속 비교하면서 값이 내려가는 타이밍을 찾는 게 최선입니다.
5월 셋째 주 같은 징검다리 휴일이나 황금연휴 기간에는 변수가 많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시기에는 일부 항공사가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항공편을 갑자기 늘리기도 하는데요. 이때 가격이 조금 더 싼 비행기 표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전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