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한 시니어부문 우승자 전태현(좌)과 그랜드시니어부문 우승자 최상호
한국프로골프의 전설 최상호가 시니어투어에서 정상에 올라 프로 통산 68승째를 기록했습니다.
만 63세인 최상호는 충남 태안군 현대 솔라고CC 솔코스(파72·6802야드)에서 열린 KPGA 챔피언스투어 1차 대회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 이틀간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은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데 총상금은 3천만원, 우승상금은 450만원입니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승인 통산 43승과 시니어부문(만 50세 이상 참가) 15승 기록을 보유중인 최상호는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시니어 부문 승수를 10승째로 늘려 통산 68승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같은 코스에서 열린 챔피언스 투어 시니어부문 1차대회에서는 51세 전태현이 프로 데뷔 3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전태현은 1라운드에 2언더파, 2라운드에 8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89년 KPGA 프로 입회 이후 일궈낸 생애 첫 우승입니다.
시니어 부문의 총상금은 1억원, 우승상금 1600만원입니다.
전태현은 200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후 2014년까지 활동했습니다.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 성적은 2005년 금호아시아나 오픈과 2006년 가야오픈에서 거둔 두 차례의 준우승입니다.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전태현은 이번 대회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30년 무관의 한을 풀었습니다.
전태현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거둔 우승인 만큼 감격스럽다.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온 우승이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면서 "시즌을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효과가 좋다. 2018년 목표는 '첫 승'이었는데 내친 김에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