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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플레이어스 첫날 1타 차 공동 7위…우즈 69위

김시우, 플레이어스 첫날 1타 차 공동 7위…우즈 69위
김시우가 미국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으로 출발하며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시우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6명의 공동 1위에 한 타 뒤진 공동 7위입니다.

김시우는 역대 디펜딩 챔피언들이 부진을 보였던 이 대회 징크스를 깨고 TPC 소그래스에서 대회가 개최된 1982년 이래 전년도 우승자로서 1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11번,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11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으로 공을 홀 50㎝ 옆에 바짝 붙여놓은 후 버디에 성공했고 이어 12번 홀(파4)에서도 티샷을 그린 근처로 똑바로 보내 연속 버디를 잡았습니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간 김시우는 어렵기로 소문난 아일랜드 파3홀인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티샷한 공이 호수를 건너 그린에 안착했고, 김시우는 2.6m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김시우는 바로 다음 홀인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습니다.

김시우는 후반 들어서도 2번 홀(파5)에 이어 파4인 4·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7언더파로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보기 없이 잘 나가던 김시우는 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고, 3m 안쪽의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했습니다.

8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을 벗어나고 파 퍼트를 놓쳐 연속 보기가 나왔습니다.

두 타를 잃은 김시우는 마지막 파5의 9번 홀에서 만회를 노려봤지만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가 파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웹 심슨, 맷 쿠차, 체손 해들리,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 등과 함께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있습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타이거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공동 69위를 기록했습니다.

동반 플레이한 필 미컬슨은 후반 막판 4개 홀에서 무려 7타를 잃으며 7오버파 최하위권에 머물렀고, 리키 파울러도 2오버파에 그쳤습니다.

스페인의 존 람과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나란히 4언더파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세계 1위 등극을 노리는 저스틴 토머스는 1오버파에 그쳤고 동반한 조던 스피스도 3오버파로 부진했습니다.

김시우 외에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1언더파 공동 55위를 기록했고 김민휘는 3오버파, 강성훈은 6오버파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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