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뽐가너 클라스"…윤보미, 5번째 시구도 완벽했다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가 연예계 시구 레전드답게 다시 한 번 야구팬들에게 시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윤보미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의 시구는 이번이 5번째였다.

시구자로 윤보미의 이름이 소개되자 잠실구장에 모인 야구팬들은 큰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윤보미는 지난 2014년 처음 시구를 선보였을 때, 완벽한 투구폼과 강속구를 뽐내며 야구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뽐가너’(윤보미의 별명 ‘뽐’에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 범가너의 이름을 합친 애칭)라 불리며 ‘개념시구 연예인’으로 주목받아 온 윤보미는 앞서 네 번이나 시구자로 마운드에 섰다.

이날 다섯 번째 시구에 나선 윤보미는 프로야구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마운드 위 투구판을 밟고 섰다. 보통 여자연예인들은 힘이 부족해 마운드보다 한참 앞에 서서 포수를 향해 공을 던지는데, 윤보미는 달랐다.

비장한 표정으로 힘차게 와인드업을 한 윤보미는 포수 유강남의 미트를 향해 공을 던졌다. 공의 궤적은 커브였고, 스트라이크를 줘도 무방할 정도로 포수 미트에 정확히 들어갔다. 이를 본 LG트윈스의 박용택이 흐뭇하게 미소짓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윤보미의 시구를 본 중계진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BS스포츠 정우영 캐스터와 최원호 해설위원은 감탄했다. 최원호 위원은 “스트라이드가 오픈 돼 있는데도 저렇게 멀리 던지는 걸 봐선 기본적으로 파워가 좋은 것 같다”며 “힘 있는 투구동작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SBS funE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