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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농업국 브라질 올해 농산물 생산 2억 3천만t 추산

세계 최대 농업국가인 브라질의 올해 농산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 농산물 생산량을 지난해(2억4천60만t)보다 4.4% 적은 2억3천만t으로 예상했다.

대두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6% 늘어난 1억1천560만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수수는 13%, 쌀은 6.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의 생산량이 90%를 넘는다.

브라질의 농산물 생산량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행진을 계속했다. 생산량이 2억t을 넘어선 것은 2015년부터다.

한편, 농산물 생산량 감소에도 농업소득은 사상 최대치에 달할 전망이다.

농업 전문 컨설팅 회사들은 올해 농업소득이 1천770억 헤알(약 53조4천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의 1천690억 헤알과 비교하면 5%가량 늘어난 것이다.

농업소득은 2007년에 1천억 헤알을 넘어섰고 2008∼2010년에 잠시 감소세를 나타냈다가 이후에는 증가세를 계속했다.

농업소득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는 중국의 수요 급증이 꼽힌다. 브라질의 대중국 농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230억 달러를 기록해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대두 수출이 203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체 대두 수출량 6천820만t 가운데 중국 수출 물량은 79%에 달했다.

쇠고기 수출은 9억2천900만 달러로 2016년보다 32% 늘었고, 닭고기 수출은 2016년보다 11% 감소한 7억6천100만 달러였다.

설탕과 옥수수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과거 250만t에 달했던 설탕 수출량은 지난해엔 32만8천t으로, 옥수수 수출량은 2016년보다 90% 가까이 감소한 1만7천t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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