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앙 크라비뉴 브라질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는 EU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에 조만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비뉴 대사는 1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EU와 메르코수르가 벌이는 자유무역협상이 결론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올해 6∼7월 사이에 FTA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크라비뉴 대사는 농업과 제조업 분야에서 양측이 견해차를 극복하는 것이 여전히 관건이라면서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더는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협상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EU와 메르코수르의 소비자들이 협상 타결로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해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FTA 협상을 재개했으나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문제와 농업 관련 이슈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정부가 자유무역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올해 안에 FTA 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잇따랐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지만,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