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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범 父, 단식농성장 방문 사과…김성태 "선처에 최선"

<앵커>

드루킹 특검 문제로 여야 대치가 길어지면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어제(10일)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를 폭행했던 30대 남성의 아버지가 김 대표를 찾아와 직접 사과하기도 했죠. 김 대표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 돌아와 단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남성의 아버지가 천막 농성장을 찾아왔습니다.

[김 모 씨/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피의자 아버지 : 너무 미안합니다. 저는 안 만나주실 줄 알고, 밤샘하려고 했는데 너무 고맙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손을 꼭 잡고,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괜찮습니다. 선처받고 잘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이후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김 대표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임기 마지막 날인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부랴부랴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드루킹 특검' 문제를 놓고는 여전히 서로 한 치 양보도 없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네가 (특검 수용)해줘야 내가 일어나지. 마무리하고 가.]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렇게 할 수 없게 됐잖아. 유승민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까지 (특검) 대상 하자는데 그걸 어떻게 해.]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는 14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겠다고 압박했지만, 여야 모두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오늘 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원점에서 다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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