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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당한 거 있으세요?"…강유미, 대한항공 직원들 만나 질문

블랙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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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화제의 코너 '흑터뷰'에서 질문특보 강유미가 저항을 상징하는 벤데타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다름 아닌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을 취재하기 위해서다. 강유미는 먼저 조양호 회장의 자택을 찾아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아무 반응은 없었다.

이어 강유미는 조양호 회장의 자택 앞에서 16년간 1인 시위 중인 전직 대한항공 부기장으로부터 조씨 일가의 불편한 진실도 들었다.

한편, 강유미는 거리로 나선 대한항공 직원들을 만났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더 이상 오너 일가의 횡포를 참고 일할 수 없다며 벤데타 가면을 쓰고 촛불을 들었다.

‘갑질’에 맞선 ‘을’들의 외침을 듣기 위해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으로 향한 강유미는 질문특보답게 "갑질 당한 것 있으세요?"라고 물어보는 한편, 시위 참가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하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인터뷰 요청에 위축되거나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고사했다.

그렇게 거듭되는 요청 끝에 강유미는 한 직원과 어렵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직원은 뒷모습 촬영과 모자이크, 음성변조를 요구했다.

이 직원은 "사측에서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채증을 해서 불이익을 준다는 말이 있어 조심스럽다"고 주장한 뒤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해야 (갑질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유미와 제작진은 마무리 멘트에서 "이 가면을 벗게 되는 날 정정당당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변화된 사회를 위해 무관심보다는 호응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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