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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정원, 권양숙 여사도 사찰 정황…검찰, 윗선 개입 조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행보까지 밀착 감시했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이던 '포청천'으로 이름 붙은 국정원 내 불법사찰 공작팀이 권 여사를 불법 사찰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윗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 지시로 만들어진 포청천팀은 2011년 중국을 방문한 권 여사를 미행하는 등 권 여사의 국내외 활동을 불법사찰하고 그 결과를 이종명 당시 국정원 3차장과 원 전 원장 등 수뇌부에 보고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일 이종명 전 3차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면서 권 여사 관련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 전 차장은 국정원이 야당 정치인과 진보 성향 인사들을 불법 사찰한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지난 1월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보를 근거로 "국정원이 포청천이라는 공작명으로 한명숙, 박지원, 박원순, 최문순, 정연주 등 당시 야당 정치인이나 민간인에 대해 불법사찰을 진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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