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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이란 對 이스라엘 공격' 맹비난…"모든 책임져야"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의 이란핵협정 탈퇴 선언 이후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 초소에 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비화한 모든 책임을 이란에 돌렸다.

아울러 이란에 도발 중단을 요구하고 국제사회가 이란의 도발에 맞서 공동 행동을 취하기를 촉구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이란 정권이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시민을 상대로 도발적인 로켓 공격을 한 것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이 자위적 조치를 할 권리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란 정권이 시리아에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용 로켓과 미사일을 배치한 것은 용인할 수 없고 중동 전체에 매우 위험한 전개 국면"이라며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무모한 행동의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있고 우리는 혁명수비대와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대리하는 헤즈볼라(친이란 무장 정파) 등이 더는 도발적 조치를 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또 모든 나라가 이란 정권의 행동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드리운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이스라엘 국방부는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 초소들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골란고원에 주둔한 이란군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 군'으로부터 로켓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20여 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군 방공망을 통해 일부 로켓을 요격하고 전투기를 동원해 시리아 내 깊숙한 지역의 이란 시설을 공습하는 등 즉각 반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군간 정면충돌로 확전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언론은 양국 간의 이번 군사적 충돌이 1973년 욤키푸르 전쟁(제4차 중동전쟁) 이후 시리아에서 최대 규모의 충돌이라고 보도했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이른바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에 점령된 시리아 영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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