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노동당 청사서 폼페이오 '환대'…배웅까지 직접

<앵커>

북한은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두 번째 방문을 영상과 함께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던 지난 첫 번째 방문과 달리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직접 배웅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당 중앙위 청사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들어서자 기다리던 김정은 위원장이 맞이합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따뜻이 맞이하시며 얼마 전 국무장관으로 공식 취임한 데 대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대북 특사단과도 만났던 접견실로 안내하더니 앉으라고 권합니다.

북한 최고지도자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중앙위 청사는 김정일 때만 해도 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곳에 적대 관계인 미국 장관을 들인 거여서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환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 매체는 이 접견에서 '만족한 합의', '만족한 결과'가 나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에게도 북미 정상회담이 다가왔다고 처음으로 알렸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훌륭한 담화를 진행하고 만족한 결과를 이룩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었습니다.]

1차 방북 때 백악관이 공개한 사진에서 보인 다소 굳은 자세와 달리, 두 사람은 이번에는 환하게 웃는 등 한결 친근해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이 끝난 뒤 폼페이오 장관이 탄 차량이 떠나기 전까지 직접 배웅에도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사의를 표한다고 밝혀 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최대한 성의를 보이려는 모습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 트럼프 새 대안에 김정은 'OK'…북미, 절충점 찾았나
▶ 공개석상 나선 앤드류 김…북미 '물밑 대화' 핵심 인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