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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예측 가능…'장소' 보면 북미 회담 성과 보인다

<앵커>

이렇게 정상회담 장소를 발표하는 데 뜸을 들이는 이유는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회담의 결과까지도 예측 가능할 만큼 회담 장소에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장소를 보면 회담 결과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 억류자 3명이 미국으로 귀환 중이던 오늘(10일) 새벽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회담의 불확실성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모든 것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결과가 다 정해진 회담이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과의 담판에 따라 아직 결말이 열려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회담 장소로 제3국 싱가포르 같은 중립지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어느 일방에 유리한 정치적 해석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서로 협상을 통해서 타결할 과제가 남겨져 있다면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즉, 싱가포르나 몽골 울란바토르 등 제3국에서 회담이 열린다면 양측 모두에게 무난한 결과가 예상되는 겁니다.

하지만 최근 급 진전되는 북미 관계로 본다면 평양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으로 간다면 큰 성과를 담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위원장도 손님을 초대해놓고 빈손으로 돌려보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성과를 전제했을 때 평양 카드가 살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미-중 수교를 이끌어낸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버금가는 역사적인 이벤트를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정삼) 

▶ "판문점 배제" 북미회담 장소는…싱가포르? 예상 깬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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