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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바다에 낚싯대 던져 물에 빠진 아이 구한 의인 '훈훈'

어린이날 바다에 낚싯대 던져 물에 빠진 아이 구한 의인 '훈훈'
어린이날 바다에서 물놀이하다 물에 빠진 아이를 발견하고 낚싯대를 던져 구조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오늘(10일) 35살 김도형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해경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후 2시 40분쯤, 강릉 옥계해변에서 12살 윤 모 군이 튜브를 타고 놀던 중 튜브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졌습니다.

근처에서 낚시하던 아버지 47살 윤 모 씨는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허우적거리는 부자를 발견한 김 씨는 바다에 낚싯대를 던져 윤 군을 먼저 구했습니다. 

김 씨는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 윤 씨를 구하려 했으나 김 씨마저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육지에서 400m 떨어진 곳까지 떠밀렸으나 다행히 해경에 의해 20여 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 구조돼서 천만다행이다"라며 김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칭찬했습니다.

이에 해경은 살신성인 정신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한 그의 의로운 행동에 감사장을 줬습니다.

김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라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김용진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사람을 구조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귀중한 생명을 구한 김씨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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