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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7천억 투입 결정…'한국GM 사태' 3개월 만에 마무리

<앵커>

정부와 미국 GM이 경영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하면서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촉발된 '한국GM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한국GM에는 7조 7천억 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됩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GM이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71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7조 7천억 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협상 결과를 추인했습니다.

한국GM에 대한 투입 자금 7조 7천억 원 가운데 GM은 6조 9천억 원을, 산업은행은 8천억 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GM은 한국GM의 기존 대출금 3조 원을 올해 안에 전액 출자 전환하고, 한국GM의 설비투자 등을 위해 모두 3조 9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외에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투입하는 신규자금은 한국GM의 연구개발 부문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이미 가동을 멈춘 군산공장은 예정대로 이달 31일부로 폐쇄됩니다.

한국GM은 최근 진행한 2차 희망퇴직 후 남아 있는 군산공장 노동자 650여 명에 대해 전환배치와 장기 휴직 여부를 놓고 노사 간 협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한국GM 사태는 이번 합의로 일단락됐지만 내수 판매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급감한 상태입니다.

GM과 산업은행은 강도 높은 실사 결과,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과 고정비 절감 등이 이행될 경우, 영업 정상화와 장기적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고 정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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