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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바로 선 세월호…정밀 조사 시작된다

<앵커>

4년 동안 옆으로 누워 있던 세월호 선체가 완전히 바로 세워졌습니다. 5명의 미수습자 수색 작업과 침몰 원인 규명에 새로운 희망을 안게 됐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부터 신중을 기해가며 진행된 세월호 직립 작업은 오늘(10일) 낮 12시쯤 끝났습니다. 우려했던 추가 파손 없이 성공했습니다.

세월호 직립은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까지 5단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선체 바닥과 좌현에 설치한 철제 빔 66개와 만 톤급 해상크레인을 쇠줄로 연결해, 서서히 세우는 고난도의 작업이었습니다.

오전 11시 58분 90도 직립에 이어 낮 12시 11분에 94.5도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선체 한쪽이 손상으로 틀어져 있어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조금 더 기울여 세우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년 넘게 해저면과 지면에 닿아있던 세월호 좌현이 모습을 드러낸 상태입니다.

직립 작업이 성공하면서 앞으로 이틀 동안 선체 좌현을 감쌌던 철제 빔을 해체하고 전체적인 구조 보강작업을 벌이게 됩니다.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기관실 등에 대한 정밀 조사도 시작됩니다. 선박 엔진과 운항에 필요한 필수 장비가 있는 기관실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장소입니다.

또 남학생 객실이 있던 4층 선수 좌현을 중심으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습 작업도 재개됩니다. 미수습자 수습작업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재개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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