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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페트병 퇴출…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50% 감축

<앵커>

정부가 재활용 폐기물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을 생산 단계부터 없애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모든 생수와 음료수 페트병을 무색으로 바꿀 방침입니다.

재활용도 어려운 PVC 재질 등은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재활용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수거 거부 논란이 벌어진 비닐류는 재활용 의무율을 2022년까지 90%로 높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출고량 전체에 대해 재활용 비용을 부과해 재활용 업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상품의 과대 포장을 억제하고 1회용품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2022년까지 일회용 컵과 비닐봉투 사용량도 35%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는 종이박스나 종량제봉투 등만 쓰게 하고 매장 내 속 비닐 사용량도 50% 감축할 계획입니다.

일회용 컵의 경우 텀블러를 사용하면 10% 수준의 가격 할인, 매장 내 머그잔 사용 시 리필 혜택 등을 제공하도록 업계와 협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재활용 폐기물 수거 중단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수거와 선별 단계부터 지자체의 공공관리를 강화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재생원료 가격이 떨어질 때 구매와 비축 등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5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재활용 시장을 안정시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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