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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37분' 잘츠부르크, 컵대회 결승 패배…5연속 2관왕 무산

황희찬이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후반 출격했으나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연장 접전 끝에 분패해 2관왕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오늘(10일)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의 뵈르터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결승 골을 내주고 슈투름 그라츠에 1대 0으로 졌습니다.

2013-2014시즌부터 4년 연속 컵대회 트로피를 가져간 잘츠부르크는 5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습니다.

지난 6일 황희찬의 1골 1도움 활약 속에 그라츠를 꺾고 5년 연속(통산 12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한 잘츠부르크는 이날 승리하면 오스트리아 최초로 5년 연속 리그와 컵대회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남길 수 있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습니다.

벤치에서 시작한 황희찬은 팀이 여전히 득점하지 못한 채 0대 0으로 맞선 후반 38분 무나스 다부르 대신 투입됐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날은 골이 없었으나 그는 이번 시즌 컵대회에서 3골을 남겼습니다.

후반 26분 안드레 하말류 실바가 퇴장당하는 위기 속에서도 실점 없이 잘 버티던 잘츠부르크는 아껴둔 황희찬까지 투입했으나 90분 동안엔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연장 후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연장 후반 7분 슈테판 히어랜더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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