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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 "과테말라·파라과이 예루살렘 대사관은 국제법 위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따라 예루살렘에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열 예정인 과테말라와 파라과이를 비판했다.

사에브 에레카트 PLO 사무총장은 이날 과테말라와 파라과이가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친미 성향의 중남미 국가인 과테말라와 파라과이는 이달 말까지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옮기겠다고 각각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이고 유엔은 이런 종교적 특수성을 생각해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국제도시로 규정하고 있다.

에레카트 사무총장은 또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것은 평화협상 과정을 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국제법상 미국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인정)은 점령이 정상인 것처럼 하고 1967년 경계선에 의한 '2국가 해법'의 평화 지평선을 끝내려는 이스라엘 전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에레카트 사무총장은 오는 14일 예루살렘에서 열릴 미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것은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조치를 인정하는 셈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외교관들에게 서한을 보내 예루살렘 미국대사관 개관식을 보이콧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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