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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찾아간 김정은 위원장…"단계적·동시적 조치" 강조

중국 찾아간 김정은 위원장…"단계적·동시적 조치" 강조

"비핵화 먼저" 미국 입장과는 달라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8.05.09 20:26 수정 2018.05.09 21: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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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중국 다롄에서 열렸던 북한과 중국의 정상회담 분석해보겠습니다. 두 정상의 이번 만남은 북한과 미국 사이에 협상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걸 예고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또다시 강조했는데 미국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격적인 이번 2차 북·중 정상회담은 북한이 요청해 성사됐다고 중국이 밝혔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번 방문은 북한 측이 제의한 것입니다. 북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실현, 지역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미국의 비핵화 압박이 강도를 더해 가자 중국의 지지가 필요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비핵화를 먼저 하라는 미국의 요구와는 달리 미국의 행동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핵을 포기하겠다는 뜻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모든 걸 버리기 이전에 뭔가 체제 보장을 할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것을 받아 놓아야겠다는 것이거든요.]

중국 CCTV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 포기의 조건으로 대북 적대정책과 안전 위협 해소를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보위협 해소는 계속 제기됐던 문제지만 비핵화의 조건으로 대북 적대 정책을 들고나온 점은 눈여겨 볼만한 대목입니다.

상황에 따라 한·미 훈련이나 북한 인권 문제 제기 등도 비핵화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어젯(8일)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면서도 미국 역시 단계적 행동에 나설 것과 북한의 안보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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