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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사고 쓰레기 집하시설 투입구 100ℓ→50ℓ 축소

사망사고 쓰레기 집하시설 투입구 100ℓ→50ℓ 축소
▲ 119구조대원들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점검 중 배관 안으로 빨려 들어간 작업자를 수색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 별내신도시에서 있었던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사망사고와 관련, 지자체가 쓰레기봉투 투입구 크기를 줄여 이용자 불안감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남양주시는 최근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 중간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방법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은 지상 투입구에 쓰레기봉투를 넣으면 집하장에서 자동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봉투의 크기 또는 쓰레기 종류 등에 따라 정해진 투입구 문을 열고 쓰레기봉투를 버립니다.

쓰레기봉투를 넣으면 저장했다가 특정 시간에만 집하장으로 빨아들이며 쓰레기봉투를 흡입하는 동안에는 투입구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진단 결과 현재 시스템은 안전상 문제가 없어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상태이지만, 남양주시는 일단 성인이 빨려 들어갈 우려가 있는 100ℓ짜리 투입구를 50ℓ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100ℓ짜리 쓰레기봉투를 교환, 50ℓ짜리 사용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부득이 100ℓ짜리 봉투를 사용하더라도 투입구 옆에 놔두면 수거 업체가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또 안전진단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비점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후 3시 25분 별내신도시의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을 점검하던 30대 노동자가 배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숨졌습니다.

이 노동자는 시설에서 공기가 새는 문제가 발생하자 원인을 파악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시설 위탁관리운영업체 소장과 팀장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남양주소방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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