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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북' 폼페이오, 김영철과 회동…'억류자 석방' 유력

<앵커>

지난달 초 북한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9일) 또다시 평양을 찾았습니다. 지난 방북은 극비리에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평양에 도착도 하기 전에 방북 사실을 공개했고, 미국 기자단도 대동했습니다.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함께 데리고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평양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지난달 초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함께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과 북한은 수십 년 동안 적국이었지만, 국제 사회를 향한 위협을 제거하고 북한 주민도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답했습니다.

외신들은 폼페이오가 김 부위원장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함께 일할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했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실무 준비를 총괄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최종 조율을 위해 외교 수장이 직접 방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데리고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억류 미국인들이 집으로 돌아오나요?) 곧 알게 될 겁니다. 알게 될 거예요.]

억류자들의 귀국 시점에 맞춰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시간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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