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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일감 몰아주기"…논란의 '공무원 국적기 탑승제'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공무원 국적기 탑승제'입니다.

'대한항공으로 지정돼 있는 공무원 국적기 탑승 제도를 폐지해주기 바랍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인데요, 공무원 국적기 탑승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부운송의뢰 GTR로 불리는 이 제도는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나갈 때 국적 항공기를 이용하도록 하는 건데요, 문제는 대한항공이 1980년 제도 도입 때부터 정부와 계약을 맺고 연간 3백억~4백억 원 규모인 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1990년 아시아나항공과도 계약을 맺었지만 판매 실적은 대한항공이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정부가 공무원 출장에 국적기 이용을 의무화한 것은 대한항공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한다며, 폐지해야 한다는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GTR 항공권은 취소 수수료가 없지만,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공무원이 운임이 싼 다른 항공사를 선택할 경우 GTR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운임이 싸다는 증빙을 공무원 본인이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GTR을 선호하고 있다고 하네요.

누리꾼들은 "국가가 나서서 저렇게 키워줬으니 땅콩 항공 일가가 국가 VIP인 것으로 착각해 안하무인 갑질한 거 아니겠나.." "국적기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한 기업에 지나친 특혜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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