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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합의 불태워야" 이란 보수파, 로하니에 거센 공세

"핵합의 불태워야" 이란 보수파, 로하니에 거센 공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탈퇴와 함께 강력한 대이란 제재를 선언하면서 핵협상 성사를 이끌었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 대한 이란 보수파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강경 보수언론을 대표하는 신문 케이한은 '미국이 핵 합의를 찢어버렸으니 이제 우리가 불태울 차례'라는 제목의 기사를 1면에 싣고 "핵활동을 하루 일찍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다른 보수 성향 신문 바타네 엠루즈도 '아무것도 아니었던 합의의 결말'이라는 제목으로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과 합의가 애초부터 공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핵협상에 부정적이었던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총사령관은 "핵합의에서 발을 뺀 사악한 미국인들을 환영한다. 애초에 믿을 만한 게 아닌 합의였고 미국의 철회 전부터 유효하지도 않았다"고 비꼬았습니다.

이란 의회의 보수 정파 의원들은 단상에서 성조기를 불태우면서 미국의 핵합의 위반에 항의했습니다.

(사진=케이한 홈페이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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