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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이명희 이사장 출국금지…다음주 이후 소환 방침

'갑질' 이명희 이사장 출국금지…다음주 이후 소환 방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사 관계자 등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고, 어제(8일) 법무부에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부으면서 손찌검을 하고,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공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욕설을 하거나 손찌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일부 피해자들과 접촉에 성공해 피해 사실과 처벌 의사를 확인했고, 이에 따라 지난 4일 이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피해자 조사를 최대한 많이 한 뒤 다음주 이후 이 이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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