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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동정 대신 '팀워크'…'장애' 없는 장애인 카페

지난 3월 파리 시내에 문을 연 주아유 카페, 행복하다는 이름의 이 카페는 직원이 대부분 중증 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카페 분위기는 일반 카페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조리 담당인 알렉산드라는 능숙하게 커피를 내리고 샌드위치도 데웁니다.

[알렉산드라 : 커피를 만들고 청소를 하고, 카페에서 일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너무 좋아요.]

서빙 담당인 펠릭스는 손님이 번호표로 갖고 있는 블록의 색깔을 보고 정확히 음식을 갖다 줍니다.

[펠릭스 : 이 카페에서 제 일은 서빙이고 손님들을 접대합니다.]

카페를 찾은 손님들은 전혀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미니크 : 동정을 가지는 것보다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상적인 서비스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중요하죠.]

주아유 카페를 비롯해 현재 중증 장애인들이 일하는 음식점과 카페는 프랑스 전역에 10여 곳이 있는데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곳에서는 전문 훈련기관에서 장애인들을 개인 능력에 맞게 훈련시킨 뒤 현장 실습을 거쳐 정식 채용합니다.

비장애인도 함께 일하는데 겉모습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모두 하나라는 의미로 짝짝이 색깔의 신발을 신습니다.

[까미유/카페 매니저 :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게 누구도 혼자가 아니고 항상 우리가 팀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하는 것입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장애인들이 일하는 식당과 카페가 늘어나면서 정부도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총리실 산하에 장애인 담당 장관까지 두면서 장애인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 위한 복지 정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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