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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대선 전부터 기사 9만여 건 댓글 활동"…불법성 수사

<앵커>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모 씨가 대선 전부터 댓글 작업을 한 정황이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활동에 매크로 사용 등 불법성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 측이 대선 7개월 전인 지난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기사 9만여 건에 대해 댓글 활동을 벌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댓글 활동에 매크로 프로그램 활용 등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네이버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의원에게 후원금을 보낸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드루킹의 측근인 아이디 '초뽀'를 상대로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6년 11월 경공모 회원 200여 명이 김 의원에게 후원금 2천700여만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후원 과정에 경공모가 직접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드루킹을 강제조사하기 위해 체포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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