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새롭고 대담한 접근, 대담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을 태우고 북한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한 익명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담한 조치'의 의미에 대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이고 장기적이며 궁극적인 수십 년 동안의 비핵화 노력과 대조를 이루도록 '대담한 조치'를 언급한 것"이라며 "점진적, 단계적 접근은 평화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미회담 장소·일시가 확정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상반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지적에 "정반대는 아니다"라면서도 "회담 시기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부터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져 곧 발표하겠다고 누차 공언했지만, 실제 발표가 늦어지면서 회담 확정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