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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대표팀, 오픈 대회 잇달아 출전…평양 오픈 참가 관심

탁구대표팀, 오픈 대회 잇달아 출전…평양 오픈 참가 관심
스웨덴 세계 단체전 선수권대회에서 27년 만의 여자 '남북 단일팀'을 재현했던 탁구대표팀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험 무대인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에 잇달아 출전합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주축을 이룬 한국은 홍콩오픈(5월 24∼27일)과 중국오픈(5월 31일∼6월 3일, 중국 선전), 일본오픈(6월 8∼10일, 일본 기타큐슈)에 차례로 참가합니다.

1주 간격으로 열리는 홍콩·중국·일본오픈은 아시안게임 전초전입니다.

중국과 일본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파견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남녀 단식의 메달 색깔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스웨덴 세계선수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남녀 대표팀의 주축을 이뤘습니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을 이뤄 동메달을 수확한 여자대표팀은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해 양하은(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김지호, 최효주(이상 삼성생명) 등 5명이 참가합니다.

세계선수권 멤버 중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이 빠지고 귀화 선수 최효주가 새롭게 합류합니다.

2013년 11월 중국에서 귀화한 최효주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스웨덴 세계선수권에는 '귀화 후 7년을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고, 유은총이 대신 참가했습니다.

남자대표팀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 이상수, 김동현(이상 국군체육부대), 임종훈(KGC인삼공사)으로 세계선수권 멤버와 같습니다.

남녀 대표팀은 세계선수권 남녀 동반 메달을 지휘한 김택수 감독과 안재형 감독이 이끕니다.

김택수 남자팀 감독은 "이번 세 차례 오픈대회는 중국과 일본 모두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선수들이 나오기 때문에 전력을 점검할 좋은 기회"라면서 "세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오픈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녀 대표팀은 오는 20일 첫 대회가 열리는 홍콩으로 떠납니다.

세 차례 오픈대회가 끝난 후에는 평양오픈(6월 13∼17일, 북한 평양)과 코리아오픈(6월 19∼22일, 대전)이 이어집니다.

관심은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평양오픈에 참가할지 여부입니다.

대한탁구협회는 ITTF를 통해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평양오픈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이미 전달했고, 북한의 초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탁구협회는 남북 정상회담과 세계선수권 단일팀 구성으로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북한 탁구협회가 한국을 초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이 평양오픈에 참가한다면 북한 선수들이 코리아오픈에 답방 형식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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