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40일 만에 북한 방문길에 다시 오른 가운데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을 데리고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이달 중 예고됐던 북미정상회담의 정확한 날짜와 장소 확정이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억류자 사전 송환 문제가 거론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방북에서 억류자들을 데리고 나올 경우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용기 편으로 평양에 들어가면서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억류자 석방 문제를 다시 얘기할 것"이라며 "북한이 석방 결정을 한다면 위대한 제스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핵합의 탈퇴를 발표하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재방북 사실을 공개하며 억류자 석방 문제에 대해 "그들이 석방된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며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들을 데리고 귀환할 가능성을 점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