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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합의 탈퇴에 유가 강세 경계감…원/달러 환율 상승세

美 핵합의 탈퇴에 유가 강세 경계감…원/달러 환율 상승세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에 유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당 1,07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원 올랐다.

환율은 2.5원 상승한 1,079.0원에 개장한 직후 1,080.1원까지 찍었다가 1,080원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핵 합의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탈퇴를 선언하면서 유가 상승과 미국 물가 상승 기대를 고조시키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이란 핵협정은 일방적이며 재앙적이고 끔찍한 협상으로 애초 체결되지 말았어야 한다"며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그간 중단한 이란 제재를 90일, 180일인 유예기간이 끝나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핵협정 탈퇴는 중장기적인 국제 유가 상승 요인이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에 경제 제재가 부과돼 글로벌 원유 공급이 위축될 수 있어서다.

유가 상승은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을 유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달러 강세 재료다.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네고)이 대기하고 있는 탓이다.

대 이란 제재가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탓에 위험 기피 심리도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67달러(2.4%) 떨어진 69.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990.32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8.20원)보다 2.12원 상승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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