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방 들어가 인형 대신 현금 훔친 30대 구속

대구 동부경찰서는 9일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훔쳐간 혐의(절도)로 A(33·제주)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3시 50분께 대구시 동구 불로동의 아무도 없는 인형뽑기방에 들어가 드라이버로 지폐교환기를 부순 뒤 현금 80여만원을 빼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울산, 광주, 서울, 제주 등을 돌며 12차례 470여만원을 훔쳐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휴대전화 발신 위치를 추적한 끝에 광주 한 PC방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