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누드사진 유출' 일파만파…교수·학생 참고인 조사

안상우 기자 ideavator@sbs.co.kr

작성 2018.05.09 07:45 수정 2018.05.09 08: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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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익대 미대에서 수업 중에 누드모델을 찍어서 인터넷에 퍼트린 사건이 논란입니다. 자백을 한 사람이 나오지를 않아서,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잡히면 5년 이하의 징역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 게시판입니다. 남성의 나체 사진이 그대로 올라왔습니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남성 모델의 사진이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 남성 모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댓글까지 달려 2차 피해까지 커졌습니다.

[하영은/한국누드모델협회 회장 : 두렵고, 무섭고, 그 사람들이 잔인하다고. 댓글 단 사람들, 사진 올린 사람들이. 지금은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한국에서 못 살 것 같다'고 (그래요.)]

논란이 커지면서 지난 4일 본격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피해 남성 모델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은 수업 당시 강의실에 있었던 교수와 학생 등 관련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나체 사진 촬영자와 유포자가 다를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이들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도 실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범행을 자백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유포자가 밝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동의 없이 촬영된 나체 사진이 유포돼 2차 피해까지 발생한 만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