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마드리드 오픈 1회전서 세계 44위 하세에 완패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세계랭킹 21위인 정현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1회전에서 세계 44위인 네덜란드의 로빈 하세에게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 1월 ASB클래식부터 지난주 BMW오픈까지 이어간 연속 8강 진출 행진을 7개 대회에서 중단했습니다.

정현은 1세트 게임스코어 2대 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준 뒤 연달아 3게임을 더 뺏기며 불과 31분 만에 첫 세트를 내줬습니다.

정현의 1세트 첫 서브 확률은 37%에 그쳤고, 첫 서브가 들어갔을 때 득점 확률도 55%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하세는 첫 서브 확률 63%, 첫 서브 성공 시 득점 확률 67%를 기록했습니다.

또 두 번째 서브 득점 확률 역시 정현이 32%로 71%의 하세에게 열세를 보이는 등 서브에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기가 꺾인 정현은 2세트에서는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6대 0으로 완패하며 경기 시작 54분 만에 탈락의 쓴잔을 들었습니다.

정현은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13일 개막하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 출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