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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회담 내용 동시 보도…"金, 한반도 비핵화 확고"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1박 2일 동안 방문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을 했다고 조금 전 북한과 중국 언론들이 동시에 보도했습니다. 그럼 조선중앙TV에서 조금 전 발표한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요녕성 대련시에 진행됐습니다.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5월 7일 오전 전용기를 타시고 평양을 출발하시었습니다.]

오늘 발표한 내용이 꽤 긴데, 어떤 내용을 이야기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조선중앙TV와 중국 CCTV가 동시에 보도를 했는데, 양쪽 다 북·중 친선을 강조한 내용이 있고, 북한 측 발표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례 연설 중에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역사적 장정에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얘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CCTV 쪽 보도를 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유관 측이 대북 적대 정책을 없애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얘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서 북한이 비핵화의 의지가 있다, 그렇지만 미국과 협상에서 녹록치 않은 부분이 있기에 북·중 친선을 강조하는 맥락으로 방중이 기획된 것 같습니다.

<앵커>

CCTV 화면 보며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얼마 전 판문점에 왔었던 낯익은 얼굴들이 보이는데, 다롄 현지를 걷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북한 측 보도내용을 보면 1박 2일간의 방문인데, 어제 시진핑 주석이 연회를 베풀었고, 오늘 오전에도 회담과 오찬이 있었다고 합니다.

영상에는 바닷가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데, 어제 다롄에 가서 오늘까지 한 차례 회담, 두 차례 식사, 그리고 산책까지 시진핑 주석이 거의 2일 내내 함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양 측이 통역만을 동행한 채 두 최고 지도자가 바닷가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데 상당히 이례적인 모습이네요?

<기자>

사실 시진핑 주석이 답방할 차례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갔다는 것도 이례적인데, 이번에도 극진한 환대를 시진핑 주석이 베풀고 있다는 것이 북·중 우호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북한을 끌어안는 것이 중요하고, 북한 입장에서도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양자의 이해관계가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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