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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핵협정 결정 발표"…북미회담에 어떤 영향?

<앵커>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날짜, 장소는 오늘(8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하나의 주요 현안, 이란 핵협정 탈퇴 여부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게 과연 북·미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 뒤 나흘째,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란 핵협정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거라며 예고편을 추가했습니다.

2015년 체결된 이란핵협정은 이란이 핵무기 원료를 15년 동안 생산하지 않는 걸 전제로 미국을 포함한 주요 6개국이 경제 제재를 푸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검증이 불가능한 사상 최악의 협상이라며 탈퇴를 시사해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달 25일) : 이란핵협정은 나쁜 협상입니다. 절대 체결돼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이 탈퇴하면 마찬가지로 비핵화가 의제인 북·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이렇게 약속을 깨면 북한이 어떻게 믿겠느냐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거꾸로 받아쳤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 1일) : 북한에 올바른 메시지를 줄 겁니다. 잘못된 협정으로 지난 7년 동안 이란은 자유롭게 핵무기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이란의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북한에게 일괄적인 핵 폐기와 철저한 검증을 다짐받겠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란 핵협정 발표라는 변수가 끼어들면서 이번 주 초로 예상됐던 북·미 회담 발표는 하루 이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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