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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롄 시내 곳곳 경비 삼엄…항공기 이착륙도 통제

<앵커>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을 깜짝 방문했을 때 도로가 통제되고 철로 주변에 가림막이 설치되기도 했었는데 어제(7일)오늘 다롄 분위기가 바로 그랬습니다. 항공기 이륙과 착륙이 통제되고 시내 곳곳에서 삼엄한 검문검색이 이뤄졌습니다.

중국 다롄 현지 분위기를 이홍갑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랴오닝성 다롄 시내. 주요 도로변에는 공안들이 촘촘히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칩니다.

중국 고위관료들의 차량이 줄지어 지나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외국 정상들의 회담 장소로 이용되는 방추이다오로 들어가는 도로는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교민 : VIP 동선은 얘기하지 않잖습니까. 직함이나 명칭 같은 걸 명확하게 말하지 않고 '까오관'(고위 관료)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래서 교통통제가 좀 된다.]

SNS에는 그제부터 교통통제가 심해졌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다렌 공항은 어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착륙이 전면 금지된 데 이어 오늘 정오부터 또다시 탑승 수속이 중지됐습니다.

북한 비행기가 오늘 오후 4시 20분쯤 다롄 공항을 이륙할 때까지, 일반 승객들이 공항으로 들어가는 것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탑승객 : 밖에 대기를 하고 있는데 탑승 수속도 불가능하고 보통 비행기 탈 때 하는 안전검사 부분이 아예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 일부지역에는 가림막이 설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민 : 시진핑 주석이 오셨는데…듣기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왔다는 얘기도 있고…]

최고 수준의 이런 삼엄한 경계와 검문, 통제는 국가 지도자급의 방문 때나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지난 3월 김정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때를 연상케 한다는 게 현지 사람들의 말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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