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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설문조사서 "김정은 이미지 '긍정적' 남북회담 후 10배 증가"

대학생 설문조사서 "김정은 이미지 '긍정적' 남북회담 후 10배 증가"
대학생들이 지난달까지만 해도 북한을 대체로 부정적으로 생각했지만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이창현 교수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은영 소장이 국민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상회담 전에는 66.1%가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부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정상회담 사후조사에서는 57.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만 19∼21세로 사전조사 106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89명이 사후조사에 응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9.80%p) 김정은 위원장의 경우 이미지 변화 폭이 더 커서 김 위원장이 긍정적인 이미지라는 학생은 정상회담 전에는 단 4.7%에 불과했지만 정상회담 후에는 48.3%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이미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사전조사 7.5%에서 사후조사 25.8%로 긍정적 이미지라는 응답과 함께 대폭 증가한 점에도 연구진은 주목했습니다.

연구진은 김 위원장의 속내를 알 수 없다는 인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관적 표현 조사에서도 '연기를 잘한다·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등 의구심 어린 표현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창현 교수는 "이번 남북회담은 대중이 생방송으로 김정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첫 번째 경험이었다"면서 "역사적 미디어 이벤트로 인해 과거 부정적 고정관념에 새로운 긍정적 이미지가 혼재되는 전환적 순간에 놓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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