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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목 조르고 폭행 '예사'…가슴 졸이는 택시기사들

지난달 행선지를 묻는 택시 운전기사를 술 취한 승객이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70대인 택시 운전기사는 도움을 청할 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이처럼 택시 운전기사가 폭행당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아저씨 누구시죠?) 네, 택시기사입니다.]

운전 중인 운전기사의 목을 조르며 이해 못 할 소리를 하거나 승객의 폭행을 피해 내린 택시 운전기사를 따라가서 무차별적으로 때리기도 합니다. 이런 승객 태우기 무서울 것 같은데요.

[송민섭/택시 운전 경력 20년 : 저도 승객이 술에 취해서 달리는 차에서 문을 열어 가지고 파출소 갔다가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저희 동료 기사님 한 분 같은 경우는 20대 청년들한테 택시 요금 문제로 병으로 들고 때리고 그래서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던 적도 있습니다. 작년에.]

택시 운전기사를 포함한 운전자 폭행 발생 건수는 연평균 3천700여 건으로 하루 평균 10명의 운전기사들이 폭행에 노출된 셈입니다.

[(이XX 외곽으로 막 돌아.) 맞아요, 잘 알면 지름길이 있는데 (지름길이 있는데 XX 같은 것들이.) 예, 가세요. 이래서 무사히 또 한 명을 모셔다드렸습니다.]

행여 승객이 폭행범으로 돌변하지는 않을까 택시 운전기사들은 가슴 졸이면서 운전대를 잡고 있습니다.

▶ "어디 가십니까" 묻자…돌아온 것은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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