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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남주로 우뚝"…기름진멜로 이준호, 오감 자극 연기

"지상파 남주로 우뚝"…기름진멜로 이준호, 오감 자극 연기
‘기름진 멜로’ 이준호가 오감을 자극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준호는 7일 첫 전파를 탄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극본 서숙향, 연출 박선호)에서 주인공 서풍 역을 맡아 첫 지상파 주연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방송은 ‘로코믹 주방활극’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로맨틱 코미디와 주방에서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모두 소화해 시청자의 박수를 받았다. 

이준호는 서풍이 미쉐린 투스타를 받은 중식당의 셰프라는 설정을 살리기 위해 지난 한달 동안 뜨거운 불 앞에서 요리를 맹연습했다. 첫 회부터 이러한 노력이 진가를 발휘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강탈했다.

극의 시작과 동시에 현란한 칼질, 실감나는 식재료 손질, 고수의 기운이 느껴지는 반죽 등 화려한 볼거리로 혼을 쏙 빼놓았다. 

또한 이준호는 전작인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흔적을 깨끗이 지우고, 일에 있어선 자신감 넘치고 연인 앞에선 스윗한 서풍으로 완벽 변신했다. 

서풍은 여자 친구인 석달희(차주영 분)에게 “딴 건 몰라도 내가 네 뱃속은 평생 맛있게, 든든하게 책임져줄게”라는 다정한 맹세로 여심에 꽃을 피웠다. 하지만 석달희는 서풍이 근무하는 호텔의 사장과 바람을 피우고, 서풍은 주방의 총책임자인 왕춘수(임원희 분)와 갈등을 빚어 파란만장한 미래를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단새우(정려원 분)에게 짜장면을 만들어주기 위해 두칠성(장혁 분)이 운영하는 중국집을 찾았다가 ‘춘장싸움’이 벌어지는 등 예측 불허 전개로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에는 “결혼식은 하나도 안 중요하다”며 “내가 짜장면 만들어 준다니까!”라고 말해 짜장면으로 맺어진 신선한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을 그린 드라마.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SBS funE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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