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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아이디 2천 개로 댓글 2만 개 더 조작했다"

<앵커>

지금 드루킹 일당은 정부를 비판한 댓글 2개를 인기 댓글로 올리는 조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추가로 댓글을 2만 개 더 조작한 혐의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등은 지난 1월 17일 평창올림픽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2개의 추천 수를 매크로를 이용해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지난 1월 17일과 18일 드루킹의 무더기 댓글 조작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675개 기사에 달린 2만여 개의 댓글이 조작됐다는 겁니다.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공감과 비공감 같은 추천을 다 합쳐 210만 번이나 클릭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하나당 평균 2백 번 넘게 추천을 누른 셈입니다.

조작에 사용된 아이디도 2천3백 개 정도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1월 17일의 평창올림픽 기사에서 추천 수를 조작한 댓글도 알려졌던 2개가 아닌 댓글 50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떤 기사와 댓글이 조작됐는지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드러난 범죄 사실 2개를 드루킹 재판을 진행 중인 검찰에 통보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드루킹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을 중심으로 입건돼 수사받는 사람이 모두 3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루킹의 광범위한 댓글 조작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관심은 이들이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서도 매크로 작업을 벌였는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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