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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홍준표가 목표였다" 김성태 폭행 피의자 구속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때린 30대 김 모 씨가 어제(7일) 구속심사를 받았는데 이례적으로 단 두 시간 만에 영장이 나왔습니다. 원래는 홍준표 대표를 노렸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김 씨가 모자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찰서를 나섭니다.

[김 모 씨/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피의자 : 자유한국당은 이제 단식 그만하시고 마음을 잘 추슬러 가지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좀 노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 씨의 원래 목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는 홍 대표의 비방에 울화가 치밀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국회에서 홍 대표를 찾지 못하자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 대상으로 바꿨다는 겁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정당이나 시민단체 활동을 한 정황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김 씨의 단독행위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CCTV에서도 김 씨가 다른 사람과 만나지 않고 혼자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 모 씨/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피의자 : (범행 혼자 계획하신 거 맞나요?) 당연하죠.]

법원은 상해와 폭행, 국회 침입 혐의를 받는 김 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동기 파악을 위해 김 씨의 개인 노트북과 진료기록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폭행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전치 2주 상해에 구속은 불평등하다며 김성태 원내 대표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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