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솔직하고 실리적 인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서 도쿄로 가는데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 그 전에 인터뷰를 한 것이 오늘(8일) 새벽에 공개가 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솔직하고 실리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요미우리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 당시 대화의 테마가 "한반도의 평화에서부터 남북관계까지 폭넓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화 상대로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대단히 솔직하며 실용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자신과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고 판문점 선언이라는 중요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과연 완전한 비핵화를 실천할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의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향후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향한 과감한 합의와 구체안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북미 간에 신뢰를 강화해 합의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역할을 다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 공동번영은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진전, 북미 관계의 정상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